

서울역사 안에 있는 수많은 옥외광고 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많이 갔던 넷플릭스 옥외광고 시리즈
이번 한 주도 안녕하셨나요 여러분 ?
저는 세상 모든 직장인들처럼
평범하게 회사-집-회사-집의 루틴을
반복했네요 😂
그래도 매일 같은 출퇴근길에서
소소한 발견과 하찮지만 소중한 영감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출퇴근길에 영혼 빠진 사람처럼 돌아다니는데 그런걸 어떻게 보냐구요.
맞아요.. 이번주는 특히나 #장마시즌이라
너무나도 덥고 습하더라구요
그래도 눈은 항상 뜨고 다니니까요 ㅎ,,,
눈에 들어왔는데 제 인상에 남는다 하면
기억해두고 시간이 날 때 찾아보곤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몇 안되는 소중한 한분, 한분을 위해서라도 블로그는 써야죠 하하 ^^,,
[넷플한줄 시리즈]
인상깊어 찾아봤더니 '넷플한줄' 이라는 옥외광고 시리즈더라구요.
보자마자 '와..'
심플하지만 가장 넷플릭스 다운 한줄, 카피 한줄로 넷플릭스를 잘 보여주는 광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왜 한줄 카피로 정했을까.
어떤 카피 한줄이 넷플릭스를 잘 보여줄까.
그 외에 옥외광고의 크리는 어떤 의도로
제작되었을까.
궁금해졌고
이어서 오피셜이 아닌,, 뇌피셜
제 주관적인 의견과 추측으로 글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피 뜯어보기
투둠
넷플릭스가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응? 이게 끝이에요?
네! 이게 끝입니다.
하지만, 어떤 카피보다도 넷플릭스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넷플릭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익숙한 그 소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작 전 항상 등장하는 그 소리
짧지만, 넷플릭스 그 자체가 되어버린 효과음 '투-둠'
광고만 봤는데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죠. 마치 넷플릭스를 보고 있는 것처럼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저 카피를 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효과음 하나로 넷플릭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거나 재치있는 언어유희,
복잡하게 꼬아서 만든 카피가 아니더라도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강력한 정체성 중에서
한 개의 키워드를 뽑아서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카피를
만들 수 있구나"
저는 저 광고를 보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틀었을 때가
자연스레 생각이 나면서
오늘 퇴근하고 시원한 캔맥주에 넷플릭스나 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넷플릭스가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카피를 보면서
광고가 게재된 지하철역 이름을 넣은 것을 보고
단순히 '서울역'이라는 장소와 엮으면서 사람들의 뇌리 속에 더 길게 남길 바래서 썼을까 궁금했어요.
사람들은 특정 장소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광고를 봤을 때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그래서 종종 지하철 옥외광고에서도 역이름을 넣은 카피를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다일까?
억측일 수 있지만, 저는 여기에 재미난 상상을 더했어요.
보통 지하철이 역에 정차하기 전에 경쾌한 '빰빠밤빠밤 밤빰빠밤빠밤' BGM이 울리잖아요.
OO행 지하철이 OO역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저는 '투둠'을 봤을 때, 지하철 도착 알림 BGM이 떠올랐고
마치, 넷플릭스가 서울역에 도착했다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알림음으로써
누구나 다 아는 넷플릭스 효과음 '투둠'을 이용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반박 시, 님들 말이 맞음 ☹️)
'넷플 한줄' 1 '투둠' 편을 마무리 하기 전에, 디자인적 요소도 간단하게 보고 갈게요!
한줄 카피가 돋보이도록 백지 위 검은색 텍스트를 배치하면서
옥외광고답게 멀리서봐도 알아볼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인지효과를 높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백지 옆에는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빨간색의 대문자 N과
티비 브라운관이 연상되는 넷플릭스 고유 이미지로 옥외광고의 배경을 세팅했습니다!
(카피도 그렇고, 크리도 그렇고 아주 나 넷플릭스야!!!!! 강하게 주장하고 있네요 ㅎㅎ)
📍 카피 뜯어보기 2
요즘 넷플 뭐봄?
며칠 뒤, 투둠 광고자리에 같은 디자인의 한줄 카피만 바뀐 옥외광고가 게재되어 있더라구요 !
이번 광고는 '와...' 감탄사보다 피-식 한 번 웃을 수 있는 광고였고 오히려 친근해서 좋았습니다
(제 친구가 저한테 카톡 보낸줄)
사실, 넷플릭스를 주제로 친구들과 가장 많이 하는 말이죠.
요새 넷플 뭐봐? 요새 넷플 뭐봄?
친구들과 하는 대화라고 생각하고 이어가보면 저는 보통
"OO시리즈, OO드라마, OO영화, OO예능 봄" 라고 답하고
"그거 재밌음?", "ㅇㅇ 볼만함", "추천 ㄳ" 등의 대화가 이어지곤 하죠 ㅋㅋㅋㅋ
요즘 넷플 뭐봄 카피 한줄로 저와 친구의 대화가 생각났던만큼
넷플릭스가 언급되는 TPO, 상황을 잘 캐치하여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카피라고 생각해요.
너무 공감되서 피식 한 번 웃게 만드는..ㅎㅎ
(제가 봤을 땐, CW님이 센스쟁이 같음)
단, 조사해보니 '요즘넷플뭐봄' 광고는 앞에 '투둠' 광고와 다른점이 있었어요.
TVCF/ 유튜브 광고와 연계해서 진행했다는 점이에요.
요즘 뭐보냐는 한줄 카피에 대답이라도 하듯
신작, 흥행작, 장르별 작품 등 주제별로 15초짜리 짧은 광고 영상을 ON AIR 했어요.

요즘 넷플 뭐보냐는 옥외광고를 보고 그러게 요새 볼게 뭐가 있지 생각들더라구요
그런데 그 생각을 읽은 것처럼
갑자기 제 유튜브 광고에 요즘 넷플 볼거 뭐있는지 장르별로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ㄷ ㄷ
(어디서 나 감시하나,,,ㅋㅋㅋㅋ)
그래서 같은 시리즈의 옥외광고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어요.
투둠 옥외광고가 단순히 넷플릭스 존재감을 나타내고,
인지/재인지를 유도했다면
요즘넷플뭐봄 옥외광고는 인지/재인지와 동시에
TVC/유튜브 광고를 연계하여
실제 방영되고 있는 작품정보를 전달하면서
어플 실행, 탐색, 컨텐츠 재생 등의 보다 직접적인
소비자 액션을 유도하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끝. 넵 끝입니다.
휴 오늘 목표는 정말 짧은 글이었는데 결국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제 주저리 주저리좀 줄여볼게요 ㅜ ㅜ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레퍼런스도 고심하여 찾아보겠습니다 !
속도는 느려도
조금씩 발전해가는 컨텐츠
만들어볼게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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